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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 14: Norris geyser basin, porcelain basin - WY, USA (2015, 5, 25) 이날 부터는 공원 안이 아니라 공원 밖 북쪽 Gardiner에 숙소를 잡아 조금 서둘러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공원 안 도로는 8자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날은 Canyon village에서 8자의 허리를 이루는 Norris canyon road를 따라 가다 Norris junction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돌리기로 했다. 구름들은 Mt. Washburn 미처 다 넘어가지 못했는지 간간히 비를 흩뿌렸다. 등산의 피로 탓인지 Norris canyon road의 볼거리들은 별로 당기지 않아 바로 Norris junction에 있는 Norris geyser basin으로 향했다. (사실 그닥 흥미있는 볼거리도 없었던 것 같다.) Norris geyser basin은 Porcelain basin과 Back bas.. 더보기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 13: Mt. Washburn - WY, USA (2015, 5, 25) 옐로스톤에서 단 한군데 등산을 한다면 어디를 해야하나 알아보니 Mt. Washburn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았다. Canyon village에서 북쪽으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등산로 초입에 다다를 수 있는데 인기에 비해서는 주차장이 그리 크지 않았다. 더군다나 5월임에도 불구하고 등산로 입구가 완전히 눈에 덮혀서 이거 올라갈 수 있을까 살짝 고민이 되었지만 과감히 발을 내딛었다. 이 곳은 (엘로스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곰들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이라서 베어스프레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다행히도 Canyon village에서 하루 10불, 일주일 30불 정도에 대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베어스프레이는 생각보다 비싼데다가 (거의 40에서 50불) 비행기 휴대도 불가능해서 좀 부담스러운게 사실.. 더보기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 12: Grand canyon of Yellowstone - WY, USA (2015, 5, 25) + Grant village을 벗어나 이제는 Yellowstone의 북쪽 지역을 구경하기 위해 이날 부터는 Yellowstone 북문이 위치한 Gardiner에 머물기로 하고 서둘러 길을 나섰다. 역시나 Gardiner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이 Old faithful 지역에서 막혀서 Canyon junction으로 돌아가야해서 이 날은 Canyon junction 주변 지역을 먼저 둘러보았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Grand canyon of Yellowstone, 그 중에서도 Lower fall을 바라볼 수 있는 Artistic point라고 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예술가들이 이 곳에서 영감을 얻고 예술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여행 사진에서 너무 많이.. 더보기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 11: Schwabacher's landing - WY, USA (2015. 5. 24) + 어느 정도 Grand teton 구경을 마치고 다시 Yellowstone으로 돌아가는데 이번에는 Teton Park Rd에서 벗어나 어제 타고 올라갔던 89번 고속도로 향했다. Moose Junction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어제 분명이 지나갔던 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새로웠다. Grand teton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Outlook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전망대가 아닌 Schwabacher's landing가 가장 멋졌다. 89번 도로에서 Glacier view turnout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Schwabacher's landing 가는 샛길이 살짝 나타나는데 이 비포장 길을 따라가다보면 Snake 강가까지 갈 .. 더보기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 10: Jenny lake cascade canyon trail 2 - WY, USA (2015. 5. 24) + 들어가면 또 다시 봉우리가 나온다. 괜히 이름에 Cascade가 있는게 아니다. 같은 듯 다른 봉들을 지난다. 이 등산로 끝에 호수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 그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물들이 시원하다. 아니 조금 춥다. + 저 봉우리 밑에 까지만 가보자 저 숲만 넘어가 보자 막배 시간은 다가오는데 앞으로 나가기를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멋진 등산이었다. 운 좋게 무스도 볼 수 있었다. + 여행 거의 첫날이지만 이 하이킹이 이번 여행 (Yellowstone 포함) 통틀어서도 손꼽힐 만큼 최고였던 것 같다. 더 나아가지 못하고 돌아나올 땐 얼마나 아쉽던지. + 돌아오는 길에 다행히도 시간이 조금 남아 Inspiration point에 잠시 들렀는데 Jenny lake cascade canyon에 비해서는 감동이.. 더보기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 9: Jenny lake cascade canyon trail 1 - WY, USA (2015. 5. 24) + 우리가 갔을 때는 살짝 성수기에 못 미쳐서 오전 10시 부터 오후 4시까지 배가 운행했다. 한 사람당 15불을 내고 수시로 드나드는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는데 시간이 많은 사람은 호수를 빙 둘러가는 하이킹 코스가 있다. 물론 배로가면 20분 정도 지만 걸어가면 2시간. 짧은 뱃놀이지만 정말 물이 맑아 분명 기름으로 운행되는 것 같은 배를 타고 건너는게 왠지 죄책감이 생길 정도이다. Grand teton에 다가갈 수록 만년설에서 나오는 하얀 냉기가 오월 말 날씨에도 옷깃을 살짝 여미게 했다. 때마침 구름이 내려와 더 추워지기도 했고. 나무 숲사이로 조그마한 선착장이 보이고 4시 막배가 떠나기 전에 하이킹을 마치기 위해서 서둘렀다. + 이 곳에 내리면 아무래도 시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짧은 두 개.. 더보기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 8: Jenny lake scenic drive - WY, USA (2015. 5. 24) + Signal mountain campground의 lodge에서 점심을 먹고 Teton park Rd를 따라 본격적으로 남쪽으로 내려갔다. 한 껏 우리곁에 다가온 Grand teton들이 멋지게 담긴 사진들을 올려본다. 우리는 일단 Jenny lake에서 배를 타고 Teton에 들어갈 수 있는 짧은 등산을 하기로 하고 Jenny lake boating 지역까지 내려가는 와중 Jenny lake lodge를 지나는 Jenny lake scenic drive를 만나 이 곳을 차를 돌렸다. (모두들 Jenny lake 곁에 있는 것들이라 Jenny lake이 이름에 들어가 헷갈리넸네.) Jenny lake 지역은 Jenny lake, String lake, Leigh lake 이렇게 세 개의 호수가 같이 .. 더보기
Fun Home (2015. 6. 2) + 동성 결혼이 미국에서 합법화가 되었다. 다들 각자의 생각이 있겠고 하고 싶은 말이 있겠지만 문득 여행기에 밀려버린 뮤지컬 감상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두 달간 거의 매일 Broadway musical online lottery에 지원했고 이 삽질 덕택에 복권에 3번이나(!) 당첨이 되어 아주 싼 가격에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뮤지컬들이 올해 한 창 뜨거웠던 작품들이라 올해 Tony award에 후보로 많이 올랐고 덕분에 내 평생 거의 처음으로 뭔가 응원하는 심정으로 시상식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응원했던 작품이 바로 Fun Home이었다. (물론 내 응원 덕분은 아니었겠지만 이 작품은 올해의 주인공이 되었다. Best Musical, Best Book of Music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