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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land

안녕 Iceland!! - Iceland 마무리가 생각보다 늦었네요. 아이슬란드 여행 다녀온지 어느 새 2년이 지났고 이 여행기를 쓴 지도 1년 반이나 지났습니다. 그 동안 저도 논문 한 편이 출판이 되었고 공동 저자 논문 몇 개가 리뷰 중이며 퀄 시험과 Thesis proposal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어찌보면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일 수도 있었는데 아이슬란드에서의 추억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보면서 여행기를 쓰는 것이 제법 괜찮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되더군요. 2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얼마전에 Prometheus를 IMAX로 봤는데 영화 처음에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광경을 보며 한 번에 저건 아이슬란드 Dettifoss다라고 무릎을 탁 칠 정도로 나도 모르게 아이슬란드에 여전히 젖어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 더보기
Blue lagoon - Keflavik, Iceland (2010, 6, 21) Blue lagoon. 만약에 아이슬란드에서 단 며칠의 시간만 보낼 수 있다면 아마도 꼭 가봐야 할 Blue lagoon. Keflavik 공항으로 가기 전에 많은 이들이 들러서 여행을 하는 동안 생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Reykjavik에서 공항으로 가기 전에 이 곳에서 한 두 시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여행 상품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우리도 역시 지나칠 수 없어서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얼굴에 광이나 내 볼까 하여 비행기 시간에 여유있게 출발하였다. 한참이나 달렸을까? 멀리서 연기가 나오더니 어느새 빨래비누를 풀어놓은 듯한 물들이 작은 호수를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나쳐 그 유명한 Blue lagoon에 도착하였다. Blue lagoon은 화산활동으로 인한 해수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인데 물에.. 더보기
Downtown - Reykjavik, Iceland (2010, 6, 20) 아이슬란드 수도의 저녁은 아니 밤은 참으로 고즈넉했다. 시청을 지나고 서점에 기웃 거려도 보고 월드컵 경기가 중계중인 술집에 기웃거려도 보았는데 받는 느낌은 백야중이라 마치 다 넘어가지 못하는 해 처럼 아쉬움만 가득하다.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안녕! 아이슬란드. 더보기
Hallgrimskirkja - Reykjavik, Iceland (2010, 6, 20) Reykjavik의 랜드마크 Hellgrimskirkja.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기도 하고 외관 모양이 마치 하늘로 곧장 날아갈 것만 같은 로케트 모양이라서 눈에 잘 띄는 건축물이다. 사실 2008년까지 한창 보수공사 중이어서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완전한 모습으로 눈앞에 서있으니 감격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분이 좋았다. 우중충한 하늘빝과 기이하게 어울리는 회색빛깔이 한 편으로는 을씨년스럽게 보이기도 했지만. 건물 앞에는 아이슬란드의 탐험가 Leif Ericson의 동상이 세워져있는데 아이슬란드 의회 탄생 1000(!) 주년 기념으로 미국에서 선물로 준 것이라고 한다. 건물 안은 아이슬란드의 교회답게 참으로 간단하고 또 간단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인지 화려한 교회 장식은 .. 더보기
Fjöruhusið, Hellnar - West Iceland, Iceland (2010, 6, 20) Reykjavik으로 돌아가기 전에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식당을 찾던 중 Hellnar의 Fjöruhusið에 들르게 되었다. Hellnar는 과연 도시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마을과 같은 곳인데 Fjöruhusið은 제법 유명해서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도 소개 되었었다. 주차장에서 정작 식당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사진에서 처럼 풍경이 빼어나 힘들지 않았다. 정말 자연속에 폭 파묻힌 식당이라는 느낌이었다. 들어가서는 별 고민 없이 해산물 수프를 먹었는데 맛도 제법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문을 괴어놓은 돌이 눈을 사로잡았다. 귀엽네. 뜻밖의 아기자기한 기쁨을 얻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살짝 그치자 몇몇분이 밖에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이 길어지니 오늘이 휴일인지 아닌지 헷갈.. 더보기
Djupalonssandur & Dritvik - West Iceland, Iceland (2010, 6, 20)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 역시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검은 지반 위에 다양한 식생이나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들이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Snæfellsjökull 국립공원의 치마자락에 있는 Djupalonssandur & Dritvik을 향하는 동안 Saxhall crater와 같은 신기한 지형도 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금방이라도 몸을 던지면 푹신하게 나를 받아줄 것만 같은, 두터운 이끼가 만든 풍경이었다. 곱씹어 보면 연약하기 그지 없는 이 지의류 식생이 이렇게 잘 형성되어있다는 것은 그 만큼 이 곳의 사람의 때가 덜 묻어있다는 증명이겠지.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 척박한 곳에서 살면 보통의 생활력이 필요한게 아니리라. Djupalonssandur은 검은 기암괴석이.. 더보기
Skarðsvik beach- West Iceland, Iceland (2010, 6, 20) Skarðsvik 해안. Lonely planet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해서 들르기는 했는데 딱히......황금빛 모래가 좋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신발 속으로 파고드는 모래보다는 지압효과까지 있는 자갈들이 더 좋아서 말이지. 하지만 모래 사장이 그렇게 많지 않는 지역특성상 사람들이 더 좋아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굳이 따지자면 화산암의 검은색에 익숙해지다 못해 질린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기도 하고. 더보기
Öndverðarnesholar - West Icenald, Iceland (2010, 6, 20) 'Today' was a kind of last day in Iceland because our flight tickets were for 'tomorrow'. Thus, we wanted not to miss anything to enjoy, but, still, the top of Snafellajökull was covered by thick cloud that did not allow us to imagine how high the mountain was or how gigantic the glacier was. Jules Verne´s novel could help us to reveal that mystic scenery, but, well, I was not so big fan of rea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