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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end national park

Big bend national park 7: Santa elena canyon - TX, USA (2014, 12, 27) 어제는 Chisos basin의 동쪽을 구경했다면 오늘은 서쪽 Ross maxwell scenic drive를 타고 Santa elena canyon까지 다녀왔다. 어제는 자꾸만 저무는 해에 마음이 조급해 져서 주변 풍경을 여유있게 구경을 못했는데 오늘은 Lone mine trail이 길지 않았던 덕분에 overlook에서 잠시 숨도 고르면서 둘러볼 수 있었다. 황량한 사막에서 생존하느라 제 몸을 가꾸지 못해서 꽃처럼 하나하나 예쁘지는 않았지만 하늘을 향해 힘찬 생명력을 내뿜는 선인장이나 관목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Chisos Basin에서 독립해 나온 듯한 봉우리 들도 세찬 바람에 홀로 맞서나 봉우리가 깎여나갔지만 그 깎여나간 제 흔적들을 허리에 쌓아두어 자신들을 더 강건하게 만들고 있었다. 텍.. 더보기
Big bend national park 6: Lone mine trail - TX, USA (2014, 12, 27) 둘째날에는 나머지 등산로 중에 Lone mine trail을 하기로 했다. 간단하게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은 어제 다녀온 Emory peak 대신 Lone mine trail이나 Window trail (window view trail이 아님)을 많이 다녀오는데 이번에도 뭔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즐기고 싶어서 Lone mine trail을 선택했다. 한국에서는 왠만해서는 정상까지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재미로 등산을 많이 다녔는데 미국에서는 하루만에 정상까지 올라가는 등산로 찾기가 그렇게까지 쉽지 않아서 이런 정상을 찍는 하이킹에 대한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 등산로는 5마일 정도의 길이에 제법 난이도가 있다고 안내에는 있었으나 역시나 스위치백이 잘 되어있어서 힘들지 않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었다... 더보기
Big bend national park 5: Rio grande village area - TX, USA (2014, 12, 26) 굳이 서둘러 산에서 내려온 이유는 한 군데라도 더 방문하기 위해서 였다. 그래서 해지기 전에 더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려 Rio grande village를 향했다. 멕시코와 경계를 이루는 Rio grande를 보고 싶긴 했는데 이 곳에 오면서 국경경비대에게 잠시 붙잡혔던 기억이 아직 생생했던지라 살짝 두렵기도 했다. 지도를 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황량함이 짐짓 황당하게 느껴질 정도로 오래 펼쳐졌다. 아무래도 좁은 도로와 낮은 제한속도 때문에 계산했던 것 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였으리라. 저 멀리 보이는 거대한 케잌이 멕시코리라 생각하며 강가를 향해 달려갔다. 실제로 village에는 국경을 걸어서 넘어 다닐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정말 멀어보이다가도 실제로는 엄청 가까운 국경이었다.황량한 사막 지.. 더보기
Big bend national park 4: Emory peak - TX, USA (2014, 12, 26) There are three hiking trails that we could try in a day or half a day: Emory peak trail that can reach the highest point of the national park, Window trail that ends up at the "Window" and Lost mine trail. My first thought was to hike Lost mine trail, because it seemed not difficult (actually it was labeled as "moderate" in national park guide brochure and in fact, it was) and the most famous. .. 더보기
Big bend national park 3: Chisos basin (2014, 12, 25) - TX, USA (2014, 12, 25) Panthers junction을 지나니 (이 곳에 주유소가 있었다. 혹시 급할 경우에 이용하기 좋았다.) 곧 Chisos Basis으로 향할 수 있는 삼거리가 나왔고 사막이 아닌 거대한 산들을 향해 방향을 돌릴 수 있었다. 이 산으로 둘러싸인 Chisos Basin에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캠핑장과 Lodge 그리고 편의점과 식당이 있어서 이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꼭 들러야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공원 밖에서 뭔가 사려고 하면 30분에서 1시간 까지 운전해야만 마을이 나오니. 자연 속에 잠시 허락된 문명의 흔적같은 느낌이다. 제법 구불거리고 또 가파른 길을 따라 조심조심 운전을 하다보면 산으로 둘러쌓인 Chisos mountain lodge가 나오는데 산 속에 폭 파묻힌 느낌이어서 뭔가 보호받고.. 더보기
Big bend national park 2: Persimmon gap - TX, USA (2014, 12, 25) 글 쓰면서 새삼스레 다시 느끼는 거지만 정~~말 멀다. San Antonio에서 이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2가지 인데 I10을 타고 500마일 정도를 달려나가는 방법과 멕시코 국경 쪽으로 90번 도로를 타고 가는 방법인데 우리는 후자를 택했다. 그런데 워낙 멕시코 국경 지대와 근접한 곳이라서 인지 그만 Border patrol 검문소에 마주치게 되었고 아직까지 외국인인 우리는 여권 제시를 요구받았다. 하지만 Texas가 국내 여행이라고 생각해서 우리에게는 운전면허증 밖에 없었고 결국 Pull over를 당했다. 다행히 신분 조회 후에 무사통과 했지만 혹시나 가보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꼭 서류 준비하시길 권하고 싶다. 이 검문은 공원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한 번 더 마주치게 된다. 검문소를 통과하고 나서 .. 더보기
Big bend national park 1 - TX, USA (2014, 12, 24 - 28) 2014년은 여러모로 많은 것들이 마무리가 되는 한 해 였다. 나와 아내의 박사 학위가 마무리 되었고 3년간 붙잡고 있단 프로젝트도 일단락되어 조금 여유있는 연말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던 중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또다시 여행을 계획하였다. 사실 원래는 그 동안 좀 힘들었으니 (아내는 새로 다니기 시작한 회사에 적응 중이었고 나는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논문 Submission 때문에 비행기 탑승 5시간 전까지 정신없이 일해야만 했다.) 쉬어 보자는 의미로 캐러비안 해안 쪽에 어딘가 Puerto rico라든지, Aruba든지 등등을 알아봤었다가, 왠지 영 이건 아니다 싶어 미국 국립공원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 이 겨울에 갈 만한 국립공원은 그닥 많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 Big bend national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