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정도 Grand teton 구경을 마치고 다시 Yellowstone으로 돌아가는데 이번에는 Teton Park Rd에서 벗어나 어제 타고 올라갔던 89번 고속도로 향했다. Moose Junction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어제 분명이 지나갔던 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새로웠다. Grand teton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Outlook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전망대가 아닌 Schwabacher's landing가 가장 멋졌다. 89번 도로에서 Glacier view turnout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Schwabacher's landing 가는 샛길이 살짝 나타나는데 이 비포장 길을 따라가다보면 Snake 강가까지 갈 수 있다.
+ Schwabacher's landing는 Snake 강가에 배를 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Grand teton을 배경으로 야외 결혼식을 여는 장소로 애용된다고 한다. 천천히 흐르는 Snake 강 위로 투영되는 Grand teton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야생화가 피기도하고 단풍이 들기도 하면서 그 모습을 또 멋지게 단장한다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문득 강위로 오리 한마리가 푸드덕거리면서 앉았다. 저 오리는 이 곳의 사계절 풍경을 다 봤을거라 생각하니 괜시리 부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