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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atia

Dubrovnik 가는 길 1: A1 그리고 513 - Split, Croatia (2013. 6. 12) Split까지 올 때는 아드리아 해변도로를 타려고 하다가 버벅대서 정작 해변도로도 아니고 좋지도 않은 길을 타고 내려왔는데 Dubrovnik까지는 시간도 조금 늦을 것 같아서 아무 고민없이 고속도로로 향했다. 이 고속도로는 북으로는 수도 Zagreb와 남으로는 Dubrovnik까지 연결되있는 듯 보였지만 막상 Dubrovnik까지는 연결되어있지는 않았다. 대신 계속 연장 중인지 끝에 공사구간에서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있었고 네비케이터는 업데이트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 여튼 새 도로라서 그런지 도로사정은 아주 좋았고 차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다드리 기본은 시속 120km로 달리는 듯 했다. 아무래도 내륙이다 보니 제법 큰 산들이 눈앞을 가로 막다가 어느새 뒤로 지나쳐 버리는 느낌이 왠지 모르게 시원.. 더보기
Krka national park 2 - Krka, Croatia (2013. 6. 12) 그리고 드디어 눈앞에 펼쳐진 하얀 포말로 가득한 마지막 폭포. 소리한 번 우렁차다. 사실 우리가 기대한 건 이 폭포 앞에서 하는 수영이었는데 철이 아직 아닌지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구석에서 발만 담그거나 아니면 옆에 위치한 조그만 폭포 주변에서만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 여튼 거참 폭포 한 번 시원하다. 별로 높은 폭포는 아닌데 칼슘이 뒤섞인 탓에 생기는 더욱더 하얀 포말 덕분인지 규모있게 다가 온다. 이 폭포를 마주보며 사람들은 소풍을 즐기고 심지어 일광욕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좀 더 정리하고 관리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역시나 층층이 떨어지는 물의 양이 꽤나 많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이 곳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이 폭포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얻었는지 .. 더보기
Krka national park 1 - Krka, Croatia (2013. 6. 12) Bol을 뒤로 하고 다시 뭍으로 올라와 Krka national park으로 향했다. Krka national park은 Krka강이 아드리아 해로 흘러나가는 말미에 잠시 숨을 고르고 멋진 호수와 그 호수물이 넘쳐 생긴 폭포로 유명한 국립공원인데 Durbrovnik으로 향하는 길에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시 내려오던 길을 돌려 들리기로 했다. 사실 국립공원이기도 하고 폭포 앞에서 수영을 하는 사진이 멋져보여 기대를 품었던 곳이긴 한데.......딱히 다녀왔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심지어 Bol의 호텔 직원도 Plitvice는 두어번 가 봤다는데 Krka는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 조금 불안해지기는 했다. 여튼 Split에서 한 시간 가량 다시 북쪽으로 향하다가 시골길로 접어들어 또 한창 들어갔더니 주.. 더보기
Zlanti Rat 1 - Bol, Croatia (2013. 6. 11) Supeta에서 출발하여 섬 반대쪽으로 넘어가는 동안 하늘과 맞닿은 도로를 달리니, 더불어 음악의 볼륨을 높이니 신나기 이를데 없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 주택들의 붉은 지붕에 눈이 어느새 익숙해져서 인지 바다도 길가의 나무들도 하늘도 짙푸르게 느껴졌다. 그렇게 30분 정도 달렸을까 섬의 반대편 바다가 보이고 저 아스라이 다른 섬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하얀 뭉게구름이 비를 품고있지 않은지 아주 가볍게 두둥실 떠있었다. Bol에 들어서니 저 멀리 우리의 목적지 Zlanti rat이 보인다. 바다 쪽으로 낼름 내민 뾰족한 혀같은 해변인데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 들어선 느낌은 그리 크지 않아서 조금 과대 평가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긴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보니 크로.. 더보기
Brac 섬 가는 길 - Spilt, Croatia (2013. 6 .11) 혹시나 배가 없을까 하는 마음에 조금 이른 시간에, 아침도 먹기 전에 항구로 나가 보았다. 이 곳 Split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답게 특히 내륙에 있는 수도 Zagreb가 가지지 못한 수상 교통의 중심지였는데 이 곳에서는 주변에 관광으로 유명한 섬들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Hvar라는 섬인데 이 섬은 크로아티아에서도 유명한 파티 섬으로 브래드 피트가 매년 휴양하러 온다나 어쩐다나. 우리는 이 Hvar라는 섬대신 Zlanti rat이라는 해변으로 유명한 Brac이라는 섬을 택했다. Zlanti rat은 크로아티아의 가장 유명한 해변가인데 바다를 향해 삐죽이 튀어나온 해안선이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는 파티피플과는 거리가 멀어서 Brac으로 향하는 표를 샀다. Brac과 Hva.. 더보기
Diocletian's palace 4 - Split, Croatia (2013. 6. 10) 궁전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환해진다. 남은 햇살은 많지 않으나 석회암 바닥이 아낌없이 그 빛을 머금어 다시 우리에게 되돌려준 덕분이리라. 탁트인 곳에 나오니 또 다른 활기가 느껴졌다. 궁전이 미처 품지 못했던 상점들이 삼삼오오 모여 또다른 군락을 이루다가 이제는 이 곳이 성 안인지 성밖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커져버린 성 서쪽이다. 항구 쪽으로 나오다 만난 광장 한 구석에 프로이드의 얼굴이 새겨진 판을 발견하였다. 프로이드가 이 곳 Split에서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고 한다.드디어 바닷가. 사실 이전에 이 곳은 바다가 찰랑찰랑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땅이 솟아올라 이렇게 여행객들이 하루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었다. 마치 볼티모어의 Inner harbor처럼 .. 더보기
Diocletian's palace 2: Underground - Split, Croatia (2013. 6. 10) 성당 구경을 놓친 관계로 돈도 굳었겠다, 왠지 호기심도 생겨서 지하실 구경을 하였는데 솔직히 입장료 (20Kuna)가 아까웠다. 원래 Diocletian 로마 황제가 이 곳에서 살기 위해 이 궁전을 지었을 때만 하더라고 남쪽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물이 찰랑찰랑 이 곳에 차 생활 공간으로의 역할 보다는 궁전을 지지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고 한다. 대신 저장 창고나 쓰레기 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정보들을 친절하게 투어 때 알려주면 좋으련만 알림판 조차 제대로 설치 된 것이 없으니......대신 뭔가 새로운 것, 익숙치 않은 것을 구경했다는 기분은 들었다. 그래도 구석구석 찬찬히 살펴보면 이 전체 궁전을 지탱하기 위해 벽돌로 차곡차곡 쌓은 모습이라든지 조금 뜬금 없는 장신구 들 그리고 더 뜬금없.. 더보기
Diocletian's palace 1 - Split, Croatia (2013. 6. 10) Split는 크로아티아의 제2의 도시 답게 도시 다운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아직 공산국가의 삭막함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듯한 잿빛의 도심과 여기저기 어지러이 휘갈겨써진 왠지 강한 메세지를 담았을 것 같은 낙서들이 어색하게 다가왔지만 역시 해변가 그리고 구 도심이었을 Diocletian's palace에 다가가니 여느 휴양지 못지 않은 활기가 그런 어색함을 다시 밀어내었다. 계획했던 것 보다 Zadar와 Trogir에서 시간을 더 보내서 여전히 빠듯했지만 대신에 햇빛이 가장 보기 좋게 걸려있는 시간에 궁전 동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궁전"이지만, 역시나 일상생활이 공존하고 있고 그 덕분에 관리 죄지 않은 사람의 때가 묻어있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오히려 바위에 붙은 이끼가 뜻밖의 아름다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