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ykjavik의 랜드마크 Hellgrimskirkja.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기도 하고 외관 모양이 마치 하늘로 곧장 날아갈 것만 같은 로케트 모양이라서 눈에 잘 띄는 건축물이다. 사실 2008년까지 한창 보수공사 중이어서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완전한 모습으로 눈앞에 서있으니 감격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분이 좋았다. 우중충한 하늘빝과 기이하게 어울리는 회색빛깔이 한 편으로는 을씨년스럽게 보이기도 했지만. 건물 앞에는 아이슬란드의 탐험가 Leif Ericson의 동상이 세워져있는데 아이슬란드 의회 탄생 1000(!) 주년 기념으로 미국에서 선물로 준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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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은 아이슬란드의 교회답게 참으로 간단하고 또 간단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인지 화려한 교회 장식은 덜 할지라도 북유럽 사람들 특유의 진중함 또는 엄숙함이 역시나 느껴진다. 별다른 장식은 없지만 건물 내부에서 상승하는 느낌의 파이프 오르간 역시 이런 느낌을 더해준다. 본당으로 들어가기전에는 이전 교회 사제들의 데드마스크가 전시 되어있는데, 마치 전시관에 온 듯 한 느낌이었다. 교회 첨탑의 전망대가 유명하긴 한데 시간도 늦었고 가격도 제법 비싸 포기하고 대신에 교회를 한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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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동안 미뤄두었던 Reykjavik의 시내 구경을 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아직 거리에는 독립기념일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