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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flores

마지막 만찬 in Larco Mar - Lima, Peru (2010, 1, 6) 해안절벽에 세워진 쇼핑센터 Larco Mar. 강남 코엑스 몰처럼 극장과 같은 유흥시설부터 여러가지 쇼핑거리들이 모여있었다. Lima에서는 나름 빠듯한 일정 때문에 야경을 즐기지 못했었는데 쇼핑몰의 화려한 불빛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역시 장소가 장소인 만큼 젊은 사람들이 가득한 이 곳을 돌아다니니 페루에서 인기있는 상표와 우리에게 익숙한 상표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만찬. 나라를 떠나기 전에 제대로 한 번 식사를 해 봐야하는 법.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페루는 농수산물이 주요 산물이라 풍부한 음식을 즐길 수 있지만 이 날 내가 선택한 음식은 세비체(ceviche). 일종의 생선 회 무침인데, 미국에서는 좀 처럼 생선 회를 먹을 기회가 없던터라 느낌이 새로웠다. 한국에서 회를 먹을.. 더보기
Parque del Amor 2 - Lima, Peru (2010, 1, 6) Parque del Amor에서 멀어지니 정말 마지막 날이라는게 실감이 되기 시작하면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여전히 그 절벽은 저기에 있고 저 공원 역시 저 자리에 있다. 모든 것이 저 자리에 있지만 여행자들은 그들이 원래 있던 자리에 언젠가 돌아가야하니까. 태평양 저 멀리 수평선 밑으로 페루에서의 마지막 해넘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거의 일년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차마 글로는 표현할 수 없던 감정이 그대로 밀려온다. 짧은 글 실력으로는 도저히 묘사할 수 없는 그 때 그 느낌. Hey!! 벌써 감상에 젖지마! 아직 여행은 끝나지 않았어! 더보기
Parque del Amor 1 - Lima, Peru (2010, 1, 6) Miraflores 해안 지역에는 Lima의 유명한 해안절벽이 펼쳐져있어서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절벽의 심상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곡선, 마치 팥떡을 뭉텅뭉텅 잘라 모래성 쌓듯이 쌓아놓은 듯한 모습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이 해안 단구 밑으로는 나름 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비록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었다. (이 지역은 위험한 지역이라 방문은 비추란다.) 저 해안절벽에서 페러글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찾아보지는 않았다. 이 해안절벽 위로 전망대와 공원들이 이 곳 저 곳 자리잡고 있는 데 그 중 백미는 역시 Parque del Amor, 사랑의 공원이 아닐까 한다. 1993년 발렌타인 데이에 만들어졌다는 이 공원은 사랑이란 테마를 가지고.. 더보기
Parque Kennedy - Lima, Peru (2010, 1, 6)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다시 Lima 시내로 들어와 Miraflores행 버스로 갈아탔다. Miraflores는 구시가인 Centro에 비해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수백년동안 Lima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자연히 체득된 고풍스러운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 남미의 미래를 위해 달려나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동네다 보니, 해외 유명 상품 광고와 현대적인 건물들이 가득차있었다. 이런 Miraflores의 중심에 Parque Kennedy가 위치해 있다. 사실 Lima를 여행할 때 꼭 방문해야 할 만큼 볼 거리가 많은 공원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산책을 하는 모습들이 정겨워보이는 곳이다. 벼룩시장이 열리거나 소규모 공원도 활발히 열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운이 없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