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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going?/Peru (2009-2010)

Parque del Amor 2 - Lima, Peru (2010, 1, 6)


Parque del Amor에서 멀어지니 정말 마지막 날이라는게 실감이 되기 시작하면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여전히 그 절벽은 저기에 있고 저 공원 역시 저 자리에 있다. 모든 것이 저 자리에 있지만 여행자들은 그들이 원래 있던 자리에 언젠가 돌아가야하니까.


태평양 저 멀리 수평선 밑으로 페루에서의 마지막 해넘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거의 일년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차마 글로는 표현할 수 없던 감정이 그대로 밀려온다. 짧은 글 실력으로는 도저히 묘사할 수 없는 그 때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