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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ina

Border crossing - El calafate, Argentina to Cerro Castillo, Chile (2015. 12. 18) 드디어 Torres del Paine 투어의 첫째 날이 밝았다. 우리는 Always Glacier란 회사를 통해서 했는데 이메일로 사전에 알아본 가격보다 직접 현장에서 예약한 가격이 좀 더 저렴했다. Torres del Paine를 다녀오고 나서 Perito Moreno와 El chalten까지 묶어서 가격흥정도 가능했고. 아침 이른 시간 (5시 반에서 6시 정도) 작은 버스들이 각자의 숙소를 돌며 여행객을 태워 El calafate 시외에 큰 정류장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데려다 주면 우리는 갈아타고 40번 도로를 타고 칠레로 향한다.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버스를 타자마자 나를 포함한 대부분 잠이 들었다. 한 세 시간 정도 지나 문득 눈을 뜨니 저 멀리 안데스 산맥의 끝에 위치하고 있을 산들이.. 더보기
El calafate - El calafate, Argentina (2016. 12. 17) 남미는 솔직히 여행이 쉬운 곳은 아니었다. 일단 스페인어가 전혀 되지 않으니 특히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는 원활한 의사 소통이 힘들었고 교통도 그렇게 잘 짜여져 있지 않아서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번 여행 초반에 우리가 가장 힘을 줬던 여행일정이 바로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3박 4일 하이킹이었는데 이 곳에 가기가 정말 만만하지가 않았다. 일단 우리가 처음에 원했던 여행 경로는 Bariloche에서 El calafate까지 아침 일찍 이동하여 El calafate에서 당일에 Torres del Paine로 들어가기 위한 도시인 Puerto Natales로 넘어가는 방법이었는데 Puerto Natales는 칠레이다 보니 Bariloche에서 바로 가는 비행기편이 없었고 .. 더보기
Llao Llao hotel - Bariloche, Argentina (2016. 12. 16) 전망대에서 내려와 같은 버스를 타고 더 들어가면 Llao Llao 호텔에 도착한다. Parque Nacional Nahuel Huapi 안에 위치한 이 호텔은 믿거나 말거나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이라고하며 우리처럼 굳이 여기서 숙박하지 않아도 제법 많은 방문객이 구경하고 간다고 한다. 근처에는 스위스 이민자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민속촌도 있다고 하는데 그닥 관심이 없어서 패스. 주변을 좀 구경하려고 하는데 때마침 날씨가 갑자기 나빠져 비를 피하기 위해 호텔 로비에 자리를 잡았다. 크리스 마스가 다가 오다보니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겨울 느낌의 장식들이 눈에 띈다. 사실 전날 밤까지도 논문 제출 때문에 씨름하느나 여행 기분을 내지 못했는데 이날 부터는 이제 진정한 여행시작이라.. 더보기
Cerro campanario - Bariloche, Argentina (2016. 12. 16) 처음에는 여행 초반이기도 하고 해서 야심차게 바릴로체 여행 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서 차를 빌려서 이 지역에서 유명한 호수들을 둘러볼 수 있는 La Ruta de los Siete Lagos 차를 빌려 돌아보려고 했는데 남미의 차는 수동이라 오토만 몰아본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계획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된거 아르헨티나 도착하자마자 이 곳으로 오려했던 계획을 바꿔서 하루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머물고 다음날 이곳으로 넘어왔다. 지금 여행을 마치고 나니 앞으로 파타고니아를 여행할 계획이고 또 빡세게 등산을 따로 계획하고 있다면 굳이 없는 시간 쪼개서 이 곳에 올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자연속에서 푹 쉬고 재충전을 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여튼 우리도 4박 5일 동안의 하이킹을 .. 더보기
Bariloche - Bariloche, Argentina (2016. 12. 16) 짧았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한 나절을 보내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남미의 자연으로 뛰어들기 위해 Bariloche로 이동했다. 이 곳은 아르헨티나의 알프스라고 불리워지는 곳으로 아르헨티나 학생들이 수학여행 또는 졸업여행으로 사랑 받아온 지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여름이어서 기분이 안 났지만 스키와 스노보딩 같은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라고도 한다. 그리고 이 곳은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Nahuel Huapi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산들과 호수들이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도시 자체도 Nahuel Huapi 호수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느꼈던 열기는 어느새 사라져버렸고 자연스럽게 두꺼운 옷들을 찾게 될 만큼 서늘해졌다. 우리는 나름대로 일찍 여행 계획을 잡아서 다.. 더보기
Palermo - Buenos Aires, Argentina (2016. 12. 15) 처음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앞으로 여행하게 될 파타고니아 지역에 너무 꽃혀있었던 나머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하지만 여행 날짜가 다가 오면 다가 올 수록 장거리 비행의 중요 기착지라는 현실적인 이유 뿐만아니라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문화를 짧은 시간 동안아니마 느낄 수 있다는 매력을 깨닫게 되어 가능한 많은 지역을 다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숙소에서는 조금 멀지만 조금 돈과 시간을 들여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강남이라는 팔레르모 지역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팔레르모는 이탈리아 광장을 중심으로한 동물원과 Jardin Japones (일본 정원) 등의 공원 지역이 유명하지만 시간 관계상 식당이 밀집되어 있는 Plaza serrano로 향했다. 광장은 그리 크지 않았고 홍대 놀.. 더보기
El Ateneo Grand Splendid - Buenos Aires, Argentina (2015. 12. 15) 도시의 유명한 관광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그 곳이 가진 의미나 역사 더 나아가 현재의 모습까지 이해해야할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서울 종로의 이제는 낡은 건물들이나 골목들에서 역사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익숙한 곳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을 즐기곤 했는데 이렇게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같은 낯선 도시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돌아다니다가 멋진 건물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 두고 나중에 돌아와서야 아 이 건물이 이렇게 유명한 곳이었구나 또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었구나 깨닫는 식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El Ateneo Grand Splendid는 처음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을 꿈꿔왔을 때 부터 꼭 가봐야지 마음먹었던 곳이라 찾아가는 동안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