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여행 초반이기도 하고 해서 야심차게 바릴로체 여행 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서 차를 빌려서 이 지역에서 유명한 호수들을 둘러볼 수 있는 La Ruta de los Siete Lagos 차를 빌려 돌아보려고 했는데 남미의 차는 수동이라 오토만 몰아본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계획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된거 아르헨티나 도착하자마자 이 곳으로 오려했던 계획을 바꿔서 하루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머물고 다음날 이곳으로 넘어왔다. 지금 여행을 마치고 나니 앞으로 파타고니아를 여행할 계획이고 또 빡세게 등산을 따로 계획하고 있다면 굳이 없는 시간 쪼개서 이 곳에 올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자연속에서 푹 쉬고 재충전을 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여튼 우리도 4박 5일 동안의 하이킹을 앞두고 있던터라 무리하지 이 곳에서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Cerro campanario 전망대로 향했다. 시내 광장 위 쪽 (지도상으로는 남쪽)에서 오른쪽 (지도상으로는 서쪽)으로 향하는 그 중에서도 Llao Liao로 향하는 버스 (#10,20,21)를 타면 되는데 입구가 생각보다 작아서 어디서 내려야할 지 찾는게 쉽지 많은 않았다. 18km지점에 있다고는 하는데. 다행히 우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온 학생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도착. 바릴로체에서의 버스는 버스카드를 이용하는게 가장 좋은데 우리는 크게 고민 없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빌려준 카드 충전해서 다녔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방법은 걸어가거나 스키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스키리프트를 선택, 아주 쉽게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긴했지만 다행히 날시가 도와줘 사진 처럼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예전에 저 호수위에 떠 있는 섬에 월트디즈니가 방문하고 아름다운 숲의 풍경에 영감을 받아 영화 Bambi를 만드는데 참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