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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Jökulsargljufur national park 1 - Northeast, Iceland (2010, 6, 15) 아이슬란드에서 2번째로 긴, Vatnajökull의 빙하에서 녹은 물들로 이루어진 Jökulsa a Fjöllum 강이 대륙판의 틈을 따라 조각한 Jðkulsargljufur national park. 거대한 바위판 사이로 펼쳐진 제법 넓은 평원이 기이하게 다가온다. 이 평원을 가르는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올 것만 같다. (실제로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가 있다.) 이 국립공원은 남북으로 30km정도 펼쳐져 있는 공원인지라, 보통 2일을 꼬박 발로 종단하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를 추천하지만 우리는 자동차도 있고 시간도 허락하지 않아 북쪽 Asbyrgi로 접근하여 근처만 둘러보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얼른 밥을 해먹고 제법 익숙해진 잠자리도 마련했다. .. 더보기
Öxarfjörður - Northeast, Iceland (2010, 6, 15) Jökulsargljufur national park으로 넘어가는 도중 Öxarfjörður 지역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 아이슬란드 내륙에서 흘러나오는 빙하 녹은 물에 휩쓸려 온 검은 화산 퇴적물들이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넓은 삼각주를 이루고 있다. 물밑에 이런 퇴적층 덕분인지 마치 얇은 이불을 깔아놓은 것 처럼 북극해가 절벽 밑에 잔잔하게 찰랑 거린다. 저 너머로 북극이 있겠지. 잠시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런 생각의 정지를 깨뜨리는 것은 발 밑 절벽에 자리잡은 새들이었다. 더보기
Whale watching 2 - Northeast, Iceland (2010, 6, 15) 출항 후 All in one으로 갈아입고 꽤나 멀리 나아간다. 숨통이 탁 트이는 풍경 때문인지, 여름임에도 차가운 북극해의 바닷바람 때문인지 상쾌함이 온 몸으로 퍼져 배멀미는 전혀 없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에서 느껴졌던 뱃사람들의 설레임마져 느껴지는 듯 했으나 쉽게 나타나지 않는 고래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지겨워졌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니 어쩔 수 없긴하지만 조금씩 초조해졌다. 고래가 잘 나타나려면 맑은 날씨, 잔잔한 파도, 조용한 아침 또는 저녁 등 수많은 조건들이 맞아야한다는데 이를 다 만족시키는 날을 지나가는 여행객이 어떻게 맞출 수 있으리오. 오오 고래다! 푸르스름한 바다 밑에 희끄무레한 물체가 보인다. 여기저기 고래가 보일 때마다 선미에 선후에 매달린 사람들이 여기저기 몰려다닌다. .. 더보기
Whale watching 1 - Northeast, Iceland (2010, 6, 15) Husavik에서 Whale watching은 두 회사, North sailing과 Gentle giants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 큰 차이는 없어보였다. 단지 다른게 있다면 출발 시간이 다른 정도? 가격은 50유로로 제법 비싼 편이며 시간은 세 시간 남짓이다. 아무래도 고래로 대단히 유명한 곳이라 (심지어 박물관도 있더라지) 눈 앞에서 뛰어노는 고래를 기대하고 출발하였다. 떠나는 길에 바다에서 바라본 Husavik항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더보기
Husavik - Northeast, Iceland (2010, 6, 15) Whale watching으로 유명한 Husavik에 들어섰다. 화창한 날씨아래 작지만 귀여운 마을이라고나 할까? 북극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Husavik만의 눈덮힌 산에 반사된 빛이 더욱 더 Husavik항을 화사하게 해 주었다. Husavik 항 언저리에 자리잡은 오두막에서 Whale watching 전에 간단한 요기를 하거나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쌀쌀한 날씨에 얼은 몸을 녹일 수 있는 커피들을 멋진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Husavik 항 건너의 나무로 만든 아담한 교회가 마을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Whale watching을 예약하고 시간이 남아 잠시 시 외곽으로 나가보았다. 북극해의 신선함이 상쾌하게 Icelandic lupine의 청량한 색감과 잘 어우러져 온.. 더보기
Myvatn - Northeast, Iceland (2010, 6, 15) Myvatn. 이 지역의 여느 다른 곳 처럼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호수. 주변의 기이한 화산지형과 잘 어우러져 제법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화산 지형을 아우르는 멋진 하이킹 코스도 아우르고 있어 기대를 했으나...... 왠 날파리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쩝. Myvatn이라는 이름자체가 My=midge (날파리) Vatn=호수에서 왔다니. 차안에서 보는 호수의 풍경은 위와 같이 아름다우나 차 밖으로는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Myvatn이 보기와는 달리 영양이 과해 주변에 다양한 생태계가 이루어져있는데 그 중에 날파리는 정말 견디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 날파리들이 이 생태계의 먹이피라미드 가장 아래에서 피라미드를 떠 받들고 있다니 마냥 싫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Myvatn을 .. 더보기
Reykjahlið Hlið camping site - Northeast, Iceland (2010, 6, 14)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식사 채소와 함께하는 양고기 구이 내 평생 언제 또 이렇게 양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더보기
Myvatn nature bath - Northeast, Iceland (2010, 6, 14) 여행이 중반을 넘어가다 보니 여독이 쉽게 쌓였다. 이 여독을 어떻게 풀 것이냐. 이 날부터 모든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대신에 캠핑장을 이용하고 캠핑전에 꼭 각 지역의 수영장 또는 온천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이슬란드 북동부의 중요 관광 코스인 Myvatn에 들어서기 직전 Myvatn nature baths를 들렀다. 아이슬란드의 세계적인 명물인 Reykjavik 근처의 Blue lagoon의 지역 버전이라고나 할까? 해수인 Blue lagoon 대신 민물인 이 곳이 비록 규모는 작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정말 물색깔이 예쁘다. 뭐가 녹았는지 모르겠지만 화산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온천이니 뭐 몸에 좋겠지. 그리고 Myvatn 지역의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몸을 푸니 너무 좋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