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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going?/Croatia (2013)

Apartment in Lapad - Dubrovnik, Croatia (2013. 6. 12)

Dubrovnik은 성벽 안의 구시가지가 볼거리로 가득하지만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호텔을 잡기가 쉽지많은 않다. 그래서 성벽 남쪽에 바다를 바라보며 Hotel Excelsior와 같은 조금 수준 있는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다. (꽃보다 누나에서도 아마 이 곳이 나오리라 생각된다. 윤여정씨가 바다를 보며 양치하는 곳). 하지만 가격이 제법 만만치 않아 많은 여행객들은 북쪽으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Lapad 지역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이 Lapad 지역은 아드리아 해쪽으로 튀어나온 반도 지역이고 야트막한 산이 가운데 있어서 바다를 조망하기 나쁘지 않은 숙소를 찾는게 어렵지 않다. 또한 작게나마 아드리아 해에 몸을 적실 수 있는 해수욕장도 갖춰줘 있어서 여독을 달래기에도 좋은 곳이다. 

이 곳 Lapad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텔이 아닌 Apartment를 숙소로 선택했다. Dubrovnik이 Croatia 여행의 절정이라고도 하고 또 제법 오래 여행을 하다보니 좀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3박 4일이라는 조금 긴 일정을 이 숙소에서 보냈는데 지금 보니 3박에 83유로라는 괜찮은 가격이었다. 더군다나 (요리할 리 없지만)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부엌에  (초대할리는 없지만) 손님까지 초대할 수 있는 두 개의 침실, (이해할 수 없는 크로아티아 방송이지만) TV까지 잘 나오는 넓은 거실 조금은 변변치 않은 한 개의 화장실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좋은 숙소 였던 것 같다. 크로아티아는 이런 개인 집을 관광객에게 빌려주는 Apartment가 많은데 한 번 쯤 고려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booking.com과 같은 여행 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No problem을 입에 달고 주인인 다리오 아저씨의 친절한 안내덕에 맛본 리조또와 문어 구이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