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Dubrovnik에 다다르니 해는 넘어가고 있었다. 도시로 들어가기 전에 큰 그림을 보고 싶어서 뒷산인 Mt. Srd로 차를 돌렸다. 해도 지고 길도 좁아서 후덜덜 했지만 잊을 수 없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오늘 하루 동안의 피곤함까지 조금은 날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붉게 물든 아드리아 해해 점점이 떠있는 섬들, 그리고 넘어가는 해의 음영에 가려진 구 도심의 모습이 그림같이 남았다. 이제 저 곳에 불이 들어오고 하얀 대리석들이 그 빛을 받아 아마 보석처럼 빛나리라.
밤이 되니 도시 전체가 빛을 발하고 도시 전체가 파티를 벌이고 있는 것 같다. 같이 풍경을 내려다보는 사람들 역시 즐거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