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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quipa

Mirador de yanahuara - Arequipa, Peru (2009,12,31) 원래 계획은 Monasterio de Santa Catalina를 둘러보는 것이었으나 New year's eve인 탓에 3시에 입장 제한이 걸려 문 앞에서 퇴짜 맞았다. 원래 마지막 입장이 4시라는데 한 시간이나 일찍 문을 닫다니 씁슬한 마음으로 발길을 yanahuara로 돌렸다. Yanahuara. Arequipa 시내에서 택시로 5분 정도 시외로 나가면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일종의 뒷동산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높은 곳이 아니라 시내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대신에 El Misti 화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El Misti 화산은 현재 활동은 하지 않지만 가끔 연기가 올라오곤 한다고 하며 폭발형 화산의 전형적인 모습인 고깔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약 5,800m의 높이.. 더보기
먹고 합시다! (1) - Arequipa, Peru (2009,12,31) 장시간의 버스 여행 탓인지 급 피곤하여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붙인 후에 Monasterio de Santa Catalina 구경하려고 했는데 일단 주린 배를 먼저 채우기로 했다. 아 그 전에 먼저 해야할 것 Colca canyon tour를 예약했네. 페루 음식은 한국인 입맛과 잘 어울린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맛이 없는 음식이 없었다. Arequipa에서 내가 먹은 음식은 Rococo Relleno. 중남미 지역에서 주로 난다는 고추의 일종인 Rococo의 속을 비우고 그 안에 야채와 다진 고기를 양념과 함깨 넣고 그 위에 치즈를 얹은 후 삶은 감자와 함께 찐듯한데 고추에 뚜껑을 얹은 센스부터 입맛을 돋구었다. 고추의 매운맛과 고기의 맛 그리고 감자의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정말 맛있게 먹었다. Yamn이 .. 더보기
Arequipa에 들어서며 - Arequipa, Peru (2009,12,31) Arequipa, Peru의 제2도시, 백색의 도시......수도 Lima나 Cusco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듯 하지만 도시 주변 Colca canyon의 수려한 경관과 잘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선사하는 도시. 얼마나 멋진 도시이면 이름 자체가 '여기서 사세요'일까? 비록 여전히 활동하는 주변의 화산들과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지진의 위험이 존재하지만 시끄럽고 지저분한 Lima에 비한다면 정말 멋진 도시이다. 버스터미널. 장시간 버스를 타고 온 우리의 얼굴에는 피로함이 스며들었지만 다시 메야하는 배낭의 무게만큼이나 강렬한 남부 페루의 햇살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역시 제2의 도시답게 터미널은 잘 정돈되어 있어 좋은 첫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터미널을 나서자 마.. 더보기
Arequipa 가는 길 2 - Camana, Peru (2009,12,31) 차창 커튼 사이로 스며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건조하다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지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Lima 역시 상당히 건조한 지역이긴하지만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 건물들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페루 남쪽인 이 곳은 손끝만대도 부스러질 듯한 돌 그리고 그 돌들이 부스러져 생긴 모래들로 가득했다. 아마도 높디 높은 안데스 산맥을 구름들이 넘어 오지 못해 수분들을 쿠스코가 있는 페루 중부 고지대에 흩뿌렸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저지대에서는 옥수수와 같은 농작물의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페루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페루에서 유럽으로 넘어간 감자가 대표적인 구황식품으로 자리잡아 유럽 빈민들의 굶주림을 달래주었다는 것은 꽤나 유명하다. 더불어 이 곳의 옥수수는 한국이.. 더보기
Arequipa 가는 길 1 - Lima, Peru (2009,12,30) 페루는 제법 국토가 넓어서 다음 도시로 이동할 때 야간 버스를 이용했다. Lima에서 Arequipa까지의 구간은 Ika나 Nazca와 같은 다른 중요 관광도시들을 지나서 제법 인기가 있는 고속도로 구간이지만 종종 버스 납치라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서 Lonely planet에서는 그닥 추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외로 편한 좌석과 중앙통제센터에서 항상 감시하는 안전 시스템 등 많은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버스는 2층인데, 1층이 고급좌석이란다. 2층이 아무래도 창밖을 바라보기 좋겠지만 야간버스 인데다가 동틀데 아침햇살이 너무 세며 화장실 냄새가 특히 뒷자석이 심하다는 평이 있어서 1층을 이용했는데 의자가 거의 180도로 젖혀져 아주 편안했다. 사실 가격차도 거의 나지 않는다. (1층 약 $60)더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