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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going?/Iceland (2010)

One fine Sunday

프로포잘이 코앞에 닥친 바쁜 와중에 잠시 휴식 겸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이 때를 놓치면 너무나도 아쉬울 것 같았다고 해야하나? 그 동안 가 봐야지라고 마음만 먹고 있었던 볼티모어 주변 공원들을 둘러보며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를 즐기고 돌아오는데 문득 우리집 앞도 정말 멋진데 라는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들었다. 매일 같이 지나가는 Washington monument인데 뷰파인더 안에서는 더욱 살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러고 보니 이동네에 벌써 4년째 살아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넘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박물관 조차 들어가야지 마음만 먹고 여태 그러지 못한게 사진을 보내 못 내 아쉽네


매일 아침마다 다가오는 셔틀을 잡으려고 뛰어오기만 해서 인지 이렇게 가만히 성당만 보고 있는 것도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그러고 보니 성당 색깔이 범상치 않네. 곳곳에 옥빛의 벽돌이 박혀있고 다른 곳곳에 적당히 때가 입혀지고 닳아 고풍스러운 느낌이 폴폴 나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들어가서 스테인드글라스도 구경해야지. 

익숙한 우리 집 앞 공원에서니깐 BGM으로 이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