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화산암들이 도로 주변에서 여기저기 솟아나오고 저 멀리 땅(!)에서 연기가 솟아나오고 있었다. 드디어 Krafla 화산지역에 도착했다. 실제로 1987년에 용암이 분출되었던 지역이라서 그런지 이 곳 저 곳 거뭇거뭇하다. 뜨거운 지열이 이 곳 저 곳 스며나오는 사이사이에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이 역설적으로 느껴졌다. 아이슬란드는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지열발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곳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땅 위를 달리고 있는 파이프들이 센스있게 도로를 우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있다. 저 파이프 안으로 뜨거운 물들이 신나게 달리고 있겠지. 지열발전소에 다가갈 수록 왠지 모르게 후끈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온수들이 내려오는 저 야트막한 언덕 위에 우리의 목적지 Krafla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초입이 있었다. 실제 화산을 곧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