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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Saint Germain des pres - Paris, France (2013. 6. 8) 노트르담 대성당 건너의 생 제르맹 거리. 이 생 제르맹 거리는 프랑스의 많은 예술인들이 주로 활동했던 곳으로 유명하고, 더불어 그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식당이나 카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파리지앵이 된 마냥 아침을 즐기기 위해 거리 이 곳 저 곳 기웃거려보았지만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차들은 이미 좁은 거리를 채우기 시작했고 이리 저리 바쁘게 가끔 날카로운 경적 소리를 울리면서 지나가는 이들은 괜시리 나의 마음을 바쁘게 만들었다. 그래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것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사치일지도 모르지. 그러다가 들어가서 먹은 브런치. 크로아상의 냄새가 좋다. 문득 7년전 처음 여행나와서 거리에서 사먹은 첫 끼니가 생각난다. .. 더보기
Cathedrale Notre-Dame de Paris - Paris, France (2013. 6. 8) 노트르담 대성당.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성당의 거대한 얼굴을 한 카메라 앵글에 담아보려고 조금만 더 멀리 조금만 더 멀리 지하철 역 쪽으로 움직여서 겨우 찍었었는데 이번에는 왠 정체불명의 스탠드가 똭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애시당초 포기. 어제 잠시 들렀을 때는 입장시간이 지나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또는 여독을 달래볼겸 저 스탠드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이날은 이른 아침 오늘 가열차게 보고 말리라는 여행자들의 의지가 느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시간이 빠듯한 나와 내 아내는 잠시 망설이다가 마찬가지로 세느강까지 늘어선 줄 말미에 섰는데 다행히도 들어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일요일이라 더욱 더 경건한 느낌이 그득한 성당 내부는 관광객들이 가득했지만 여기저.. 더보기
Paris...첫 날 - Paris, France (2013. 6. 7) 생각해보니 처음으로 해외여행 나왔던 도시가 바로 파리였다. 한 번 여행가야지 마음먹으면 기본적으로 지도 정도는 머리에 외워두고 갈 정도로 준비하는 요즘과 달리 처음에는 생 초짜라 같이 갔던 853만 졸졸 쫓아다녔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영어인데 그마저도 통하지 않아서 매 순간순간 당황했던 기억도 나고 덩달아 내가 이 이역만리에서 돈 떨어지고 여권도 잃어버리고 비행기표도 없어지면 어쩌지하고 최악의 상황을 머리에 항상 그리며 돌아다녔던 것도 생각이 난다. 아 그리고 뭐가 그리 신기했는지 정말 코너코너 돌 때마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어서 한 달 여행을 하고 나니 찍은 사진이 3000장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슬프게도 그 때 찍은 사진들은 다시 꺼내보지 않았다. 지금이야 나도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