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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Zion national park 3: Canyon junction / Court of patriarchs - UT, USA (2011. 12. 29) 본격적으로 공원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어느새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지표면 가까이 내려온 태양은 깊은 골짜기까지 햇살을 내리고 그 햇살을 받은 석상들은 화려하게 매력을 발산했다. 그 사이로 붉게 포장된 도로가 아직까지도 강렬한 기억에 남아있다. 이 붉은 화산재를 섞어서 포장한 덕택에 붉어진 이 도로는 Zion의 상징과 같아서 잠시 일반 검은 아스팔트였다가 2008년에 방문객들의 요청에 의해서 다시 붉은 색으로 포장되었다고 한다. 조금 올라가다 보면 Canyon junction이 나오고 이 곳에서 Mt. Camel 쪽으로 방향을 틀면 이 날의 숙박지인 Kenab을 향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Zion 여행은 이제 시작이므로 계속 직진. Junction을 내려다보는 거대한 석벽이 우람하다. Zion은 곳곳에.. 더보기
Zion national park 2: Visitor center - UT, USA (2011, 12. 29) Virginia river에 의해 닳고 깎여 생성된 어마어마한 절벽들 그리고 산이 우리를 맞이 한다. 이 엄청난 지형을 조각했다고 하기에는 좀 못 미더운 Virginia river를 끼고 난 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Visitor center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조금 부족한 정보를 채우기로 했다. 아무래도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국립공원치고는 많지 않았고 덕분에 조금 썰렁하게 느껴졌다. 더불어 성수기때 운영되는 셔틀버스도 겨울에는 당연하게도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문득 뭘 잘 알아보지도 않고 이 곳까지 왔냐고 들어올 때는 내맘이지만 나갈 때는 내맘대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저 큰 산들이 꾸짖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저 험준한 절벽들이 품고 있는 여러 등산로를 경험하지 못한다는게 참 아쉬웠다. 봄이나 여.. 더보기
Zion national park 1: leaving Las Vegas - UT, USA (2011. 12. 29) 원래 여행 가기전에 계획을 꼼꼼히 세우려고 하는 편이다. 페루 여행은 틈틈히 2개월을 준비했었고 아이슬란드는 6개월 정도 짬짬이 준비했었다. 도대체 뭘 준비해야할지 조차 몰랐던 첫 해외여행, 유럽 여행 때 준비가 많이 미흡했던터라 같이 갔던 친구에게 아직도 좀 미안한 감정이 있어서 더 그런 걸지도. 그런데 고백하건데 Zion national park과 Bryce canyon national park은 사실 계획에 없던 곳이었다. 단지 Paria canyon 입장권 추첨 일정 때문에 묵기로 한 Kenab을 향하려다가 근처에 멋진 국립공원들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급하게 계획을 수정하였다. 이번 여행을 Arizona 여행이라 칭하며 Arizona만 열심히 준비했다가 Arizona에서 그리 멀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