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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edona 3: Rocks, Rocks, Rocks! - AZ, USA (2012. 1. 2) 성당을 내려와 길을 재촉한다. 세도나를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들이 저무는 햇살을 받아 강렬한 색으로 바뀌는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인생사 그렇듯 타이밍 잡기 참 쉽지 않았다. 가장 먼저 우리 눈에 들어온 Courthouse butte 일명 법정 바위. 왜 이름이 법정 바위인지는 법정의 의자와 비슷하다고 하여 그렇다고 풍문으로 들은 듯하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이름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엄숙하다. 그리고 그 옆에 Bell rock 일명 종 바위. 굳이 이유를 유추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신기한 모양이다. Sedona는 미국 내에서 영엄한 기운이 발산되는 곳으로 유명하여 명상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는데 이 Bell rock이 그 기운 일명 Vortex가 발산되는 곳 중에 하나라고.. 더보기
시작하며, Fireworks, Independence day - Washington DC, USA (2012, 7, 4) 벌써 햇수로 4년을 꽉채워간다. 미국에 넘어온지. 지금까지 써왔던 페루나 아이슬란드 여행기가 온전히 여행자의 입장에서 써내려갔다면 미국 여행기는 미묘하게 다른 감정을 서술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문득 해 보았다. 아무래도 대학원 연차가 하나씩 올라갈 수록 나를 필요하는 사람 그리고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이 곳 저 곳 생기게 되다보니 날 찾지 마쇼라고 말하고 휙 떠나기가 힘들게 되었다. 대신에 내가 현재 발 딛고 있는 이 곳에 대해 호기심이 조금씩 커져가 기회가 될 때마다 다녀온 곳이 이미 한가득인지라 머리 속에 이 곳 저 곳 파편이 되어 남아 있다. 이제는 이 파편들을 디스크 조각 모음하듯 하나하나 모아 다시 여행기를 시작해 보려 한다. 마침 어제는 독립기념일이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DC에서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