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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going?/USA (2010-)

Shenandoah national park 1 - VA, USA (2012, 8, 11 - 13)


상대적으로 정적인 Outdoor활동을 좋아하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캠핑과 하이킹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사실 미국 동부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국립공원들이 많은 서부에 비해서 어쩌면 매력이 떨어진 곳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자세히 찾아보면 Shennandoah라는 훌륭한 국립공원이 있어서 일상이 너무 답답할 때 한 번 쯤 일탈의 장소로 떠올리게 된다. 어마무시한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요새미티나 옐로우스톤과는 달리 언제라도 날 품어줄 것 같은, 잠깐 어깨에 기대어 잠을 청해도 될 것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계곡의 시원함과

산정상에서 아랫동네를 굽어보는 장쾌함

우거진 숲 속의 푸르름과

맘껏 뛰어놀 수 있을 것 같은 들판

그리고 그 곳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이번 여름에는 지갑 사정도 그렇고 일에 파묻혀 지내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수시로 올라오는 여행사진에 문득 발끈해져 Shennandoah에 다시 다녀왔다. 어느 새 세번째인데 갈 때마다 새로운 이유는 아마 내가 갈때마다 달라졌기 때문은 아닐까 문득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