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u picchu로 간다
기차를 타고 Aguas Calientes로 간다
지상의 도시들 위의 또다른 그 도시로 간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상상력이 절정에 이르는 이 시간
내가 그리고 있고 이 곳의 모든 사람이 그리고 있는,
하지만 나도 그리지 못하고 이 곳의 모든 사람도 그리지 못하는 그 곳으로 간다.
Peru rail 안은 Backpackers라서 그런지 지금은 사라진 비둘기 호를 타는 기분이었다.
춘천으로 향하던 비둘기 호, 지금은 사라졌지만 소중한 추억속의 그 비둘기호
여행의 피로와 신분증 검사가 감상에 완전히 젖는 걸 방해가긴 했지만
이 곳의 추억 역시 언젠가 돌아봤을 때 나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