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에서 "공항"이 가지는 여행에 가지는 의미는 참 큰 것 같다. 처음을 결정하는 것이니깐. 리마에 야간비행기로 도착하였을 때, 마치 어미가 물어주는 음식을 기다리는 제비 새끼들마냥 모여있던 택시기사들이 페루 리마에서의 번잡한 하루하루를 예고했다면 깔끔하고 조용한 아이슬란드로의 입국은 잃어버린 짐으로 심난해진 마음마저 조금이나마 진정시켜주는 듯 했다. 아무래도 아이슬란드하면 왠지 모르게 춥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바닥이 나무색이라서 그런지 따뜻한 느낌마저 들었다.
공항을 나와, 자랑스런 PA Driver's license owner인 yamn의 렌트카를 타고 수도 Reykjavik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