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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going?/Iceland (2010)

Fjöruhusið, Hellnar - West Iceland, Iceland (2010, 6, 20)


Reykjavik으로 돌아가기 전에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식당을 찾던 중 Hellnar의 Fjöruhusið에 들르게 되었다. Hellnar는 과연 도시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마을과 같은 곳인데 Fjöruhusið은 제법 유명해서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도 소개 되었었다. 주차장에서 정작 식당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사진에서 처럼 풍경이 빼어나 힘들지 않았다. 정말 자연속에 폭 파묻힌 식당이라는 느낌이었다. 들어가서는 별 고민 없이 해산물 수프를 먹었는데 맛도 제법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문을 괴어놓은 돌이 눈을 사로잡았다. 귀엽네. 뜻밖의 아기자기한 기쁨을 얻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살짝 그치자 몇몇분이 밖에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이 길어지니 오늘이 휴일인지 아닌지 헷갈리면서 휴일을 즐기는 분들의 평화로움이 느껴졌다. 더불어 이제 곧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느껴졌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아까는 보지 못했던 식당 표지가 보인다.  표지판과 식당사이의 거리감이 다른 세계로 안내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열흘만에 수도 Reykjavik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