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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

Lima airport (Aeropuerto Internacional Jorge Chávez) - Lima, Peru (2009.12.29) 불야성. 야간 비행의 피곤함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뜻밖의 열기. 마이애미에서 5시간 남짓한 비행을 마치고 지루한 입국심사를 마치면서 들었던 걱정은 이 야심한 시각에 (밤 11시에 도착했다.) 어떻게 리마 시내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였다. 과연 택시나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물론 우리는 미리 숙소에서 교통편을 예약하긴 했지만...). 하지만 미국 LA와 마이애미 발 비행기가 도착하는 이 시간대가 리마의 택시기사들에게 그리고 수많은 리마 시내 숙박 업체에게는 최고의 대목 시간인지라 빛을 쫓는 불나방 처럼 수많은 현지인들이 공항 입구에 진을 치고 있었다. 미처 사진을 찍을 정신도 없을만큼...... 수많은 택시기사 중에서 합리적인 택시기사를 찾기는 짚더미에서 바늘찾기와 같다. 2010년 1월 기준으로 리마 시.. 더보기
시작하며-Peru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어쩌다가 돌연 페루를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막연한 꿈이었다. 미국에 유학을 왔으니 좋은 환경에서 좋은 논문 많이 쓰는 것이 구체적인 아니 현실적인 꿈이었다면 남아메리카로의 여행은 저 하늘 구름안으로 손을 뻤어야만 하는 그런 꿈이었다. 아직 잘 모르겠다. 구름 속의 가려져있던 마추픽추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던 것 처럼 나의 여행 계획도 정말 불현듯 구체화되었다. 정말 불현듯. 서서히 물이 끓어 올라 주전자 뚜껑을 들썩거리게 만들 듯 비행기 표를 끊고 Lonely planet을 사고 하나씩 계획을 사고 급한일들을 서둘러 처리해 나갔다. 그리고 holiday season. 친구들은 열에 아홉 New York으로 향했지만 난 Peru의 수도 lima로 향했다. 생경함, 낯설음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