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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llfoss

Gullfoss 2 - Golden circle, Iceland (2010, 6, 10) 조금 더 폭포로 다가가 본다. 폭포의 우렁찬 소리가 점점 거세게 귀를 때리고 산산히 부서진 물방울들이 얼굴에 몰아쳤다. 강력한 청각적, 촉각적 자극과는 달리 시각적으로는 정갈한 한 조각의 아이스크림 케익을 연상시켰고 왠지 달콤한 맛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폭포 예를 들어 나이아가라 폭포나 이구아수 폭포와는 규모에 있어서는 상대가 안되는 폭포이지만 빙하에서 녹은, 우유같은 물들이 그것도 첫째단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본류로 떨어지는 Gullfoss만의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지키고 싶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대륙판이 갈라지는 틈 사이로 힘차게 흘러나가는 물줄기들이 여행첫날의 낯설음과 왠지 모를 피로감을 씻어내버리는 것 같았다. 잃어버린 짐 때문에 간헐적으로 생기는 .. 더보기
Gullfoss 1 - Golden circle, Iceland (2010, 6, 10) 멀리 산등성이에 얹혀진 얼음덩어리 Langökull 빙하가 보인다. 구름인지 얼음인지 모를 저 곳에서 녹은 눈이 흐르고 흘러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Gullfoss 폭포를 빚어낸다. Gullfoss 폭포는 현재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1920년대에는 이 곳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고 하여 사라질 위기에 처해지기도 하였단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 Sigriður Tomasson 이라는 여성이 이 곳에서 수도인 Reykjavik까지 행진을 하는 등, 여러 아이슬란드인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보전되고 있다고 한다. I could see glacier Langökull on the mountains even though it was quite a difficult to figure o.. 더보기
Gullfoss 가는 길 - Golden circle, Iceland (2010, 6, 10) 하루동안 수도 없이 바뀌는 날씨에 정신이 없었지만 þingvallavatn 호수 위에 부서지는 햇살은 아름다웠다. 보통 때 같으면 붉어진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하여 엄마야 누나야 강변사는 황금빛깔을 즐길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다 지금 아이슬란드는 해가 지지 않는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뭐 내 몸 속의 시계는 이미 얼마나 시차 때문에 시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아직도 아이슬란드와 미국의 시차를 알지 못 한다.) Gullfoss로 향하기 위해서 36번에서 365번 도로로 접어들었는데 아풀싸 비포장이다. 아이슬란드에서 3자리 도로번호는 곧 비포장 도로를 칭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맞닥뜨리니 살짝 당황스러웠다. 우리가 지나가는 동안에도 제법 많은 자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