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ndisey 썸네일형 리스트형 Stykkisholmur 1 - West Iceland, Iceland (2010, 6, 19) 거짓말처럼 날씨가 맑아졌다. 거칠었던 Westfjord의 거칠었던 하루에서 벗어나 West Iceland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품안으로 안기는 느낌이다. 멀리서 보이는 Stykkisholmor의 모습이 참으로 앙증맞고 예쁘게 다가왔다. 이제 어느 정도 Iceland에 익숙해져서 거점 도시의 지나치게 소박한 규모가 놀랍지 않구나. 항구를 보듬고 있는 작은 해안 둔덕 위로 빨간 점 같은 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어린시절 뛰어 놀았던 뒷동산 같은 느낌의 둔덕이 살짝 추억에 잠기게 했다. 저 등대는 분명 그 때 우리의 소중한 아지트와 같은 곳일 거야. 등대에 손과 이마를 대고 숨바꼭질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상상이 되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본 둔덕의 뒤 모습은 흠칫 뒤로 물러나게 할만큼 뭔가 늠름한 문지기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