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처음 Big meadow에 왔을 때는 완연한 가을 아니 겨울 초입이었었다. 푸르름 대신에 한해를 마무리하며 색이 바랜 평원이 대학원 생활을 마무리해가는 요즘에 더욱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본다. 돌이켜 보면 처음 이 곳에 왔을 때는 퀄 시험도 보기 전이 었고 아니 그 전에 미국 생활에 그닥 적응도 되기 전이었던 것 같다. 학기 말에 쌩뚱맞기도 하지만 꿀맛같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조금 긴 미국 여행은 처음이었지. 뭐든 어설펐던 그 때 열정은 있었지만 요령이 너무 없었던 그 때. 요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Where are you going?/USA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