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ilsstaðir에서 Seyðisfjörður까지 넘어가는 길은 아이슬란드에서도 험한 편에 속하는 길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아름다웠다. 산 위에 소복히 쌓인 눈들을 뒤로 하고 넘어가니 마치 동화속에 숨겨진 마을을 찾아 나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의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키작은 툰드라 식생들이 푸른 융단처럼 깔린 벌판 사이로 홀로 난 길을 따라가니 저 멀리 우리의 목적지 Seyðisfjörður가 피요르드에 조용히 안겨있었다. 아직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햇살이 해변을 비춰서 마을을 신비롭게 보이게 했다.
Seyðisfjörður. 동부의 다른 도시들처럼 자그마한 마을처럼 보이나. 아이슬란드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페리가 출항하는 항구도시이며 2차 세계대전 때는 군사기지로 사용되었던 중요한 곳이다. 한 때는 공업 활동도 활발하였으나 지금은 관광 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슬란드 여행의 첫 캠핑지!
Seyðisfjörður로 가는 동안 산정에서 눈 녹은 물이 흘러 곳곳에 폭포로 흐르고 있었다. 폭포라 하면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야할진데 Seyðisfjörður를 둘러싼 피요르드가 소리를 모두 머금은 듯 고요하게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