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안절벽 위로 전망대와 공원들이 이 곳 저 곳 자리잡고 있는 데 그 중 백미는 역시 Parque del Amor, 사랑의 공원이 아닐까 한다. 1993년 발렌타인 데이에 만들어졌다는 이 공원은 사랑이란 테마를 가지고 꾸며져서 그런지 로멘틱함이 그득한 공간이다. 괜히 솔로들에게는 추천이 망설여지는 곳이라고나 할까? "El Beso", 키스라는 이름의 약간은 노골적인 상을 중심으로 주변에 펼쳐진, 조그마한 타일 조각들로 장식된 오솔길들. 흙으로 빚은 듯한 빛깔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신체비율은 아니지만 상에서 느껴지는 그 아우라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잠시 공원에 머무르며 얼마남지 않은 일정을 정리했다.
Where are you going?/Peru (2009-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