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아름이의 결혼식이 있어서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이제 동아리에서도 동기들이 결혼한다는 사실과
풋풋한 새내기였던 시절이 까마득하게 먼 기억속의 사실이 되었다는 것
심지어 나름 후배라는 것들도 사회로의 나가기 시작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 때 생각했던 고민들의 철없었던 가벼움과
우리가 벌써 이렇게 어른이 되었나 스스로 놀라게끔 만드는 지금 순간의 고민들의 낯설음들을 느꼈지만
아스라이 보이는 해운대 수평선 경계넘어로 던져버리고 생각없이 웃고 떠들고 사진 찍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더불어 언제 또 이렇게 모여서들 사진 찍을 수 있을까 살짝 자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