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ere are you going?/Korea (2014)

롯데호텔 제주 - 제주도, 한국 (2014, 10, 7)


점심 겸 저녁으로 한우를 구워먹은 터라 딱히 배도 안고프고 중문에서 가볼만한 음식점도 아는게 없어서 아쉽게도 저녁식사는 건너뛰고 대신 중문에 롯데호텔에 들어가 구경을 했다. 밤에 볼거리가 있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기대보다는 조금 별로. 하긴 투숙객이 아닌지라 괜시리 눈치가 좀 보이기도 했고.

이 곳 저 곳 조명시설을 세심히 신경쓰기는 했는데 호텔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라스베가스나 애틀랜틱시티에서의 호텔 구경을 이미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대단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리고 9시 부터인가 라스베가스의 쇼를 제작한 회사가 만들었다는 쇼를 보여줬는데 식당에 들어간 사람만 제대로 볼 수 있게 해 놓아 잘 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또 대단하다는 느낌도 별로 (특히 뜬금없이 용 인형이 올라올 때는 황당하기까지). 너무 높아진 내 눈을 탓해야 할지 아니면 원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인지 말하기 참 힘들었다. 굳이 찾아가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다. 차라리 좀 시간 투자해서 중문 맛집을 찾아가 볼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