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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nnandoah national park

Shenandoah national park 4: (Upper) Doyles river fall - VA, USA (2012, 8, 12) Shenandoah의 많은 하이킹은 산정을 향해 올라가는 하이킹이 아니라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하이킹이라 폭포가 하이킹의 목적지가 되곤 한다. 이번에 우리가 간 하이킹은 Doyles river fall trail. 울창한 숲길이 초입부터 우리를 반겨 주었다. Skyline drive는 햇살에 의해서 점점 달궈지고 있었지만 진작에 우리는 하이킹 코스에 들어서서 상쾌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더군다나 폭포에 다다르기 전에도 Doyles river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지는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었다. Upper doyle river fall. 날이 한창 더워서 인지 날이 가물어 물이 적다. 폭포라고 하기에는 뭔가 한창 부족한 모습. (혹시나 해서 사진을 찾아보니 엥? 이게 이렇단 말이야? 라는 말이 절로.. 더보기
Shenandoah national park 3: Loft mountain campground 2 - VA, USA (2012, 8, 12) The morning in the Loft mountain campground. Say hello to a white-tailed deer with our bare face. Unexpected or expected. A sea of cloud hanged in the waist of mountains. Hey, Shennandoah. Do not take off your cloud skirt yet. I like your style now. The rising sun is catching his breath on the branch of trees and after all, we can enjoy the great view of loft mountain campground. 더보기
Shenandoah national park 3: Loft mountain campground 1 - VA, USA (2012, 8, 11) 늦은 여름. 멀어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붙여놓은 캠핑장 예약 딱지가 빽빽히 붙어있다. 그러고 보니 문득 봄과 가을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넘쳐나는 것 같은데 달아나는 여름의 등을 바라보며 돌아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여름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무더위도 이렇게 사진의 짓푸른 녹색에 가두어 놓으면 괜시리 그리워지는데. 하긴 지나간 여름이 그리운 건지 지나간 시간이 그리운 건지 말할 수는 없구나. 캠핑장 초입의 원형극장에는 아직 사람이 없었다. 이 곳에서는 매 주말 밤 공원관리인들에 의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아직은 조용하였다. 하지만 사람대신 상쾌한 공기가 그득하게 메아리치고 있었다. 원형극장 앞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한동안 걸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었을 텐.. 더보기
Shenandoah national park 2: wildflowers - VA, USA (2012, 8, 11 - 13) 야생화는 공원에 심어둔 꽃들보다 크기도 작고 화려하지 않아서 나의 눈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카메라 뷰파인더로 주변 공간을 정리하고 초점을 줘서 시각적인 강조를 해주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 여름 녹색의 캔버스에 끈적한 유성물감이 강한 색감 뿐만이 아니라 도드라지는 붓터치로 질감까지 표현되는 것 처럼 이번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이 꽃들의 이름을 알아내서 불러줘야만 한 떨기의 생명력을 가진 꽃이 될지도 모르지만 차마 거기까지는 나의 호기심 또는 잉여력이 미치지는 못하고 이렇게 모아놓고 흐뭇하게 바라본다. 꽃에 잠시 꿀모으러 앉았다가 사진에 잡힌 나비 사진은 덤. When you catch your breath in the middle of very strenuous hiking, it w.. 더보기
Shenandoah national park 1 - VA, USA (2012, 8, 11 - 13) 상대적으로 정적인 Outdoor활동을 좋아하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캠핑과 하이킹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사실 미국 동부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국립공원들이 많은 서부에 비해서 어쩌면 매력이 떨어진 곳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자세히 찾아보면 Shennandoah라는 훌륭한 국립공원이 있어서 일상이 너무 답답할 때 한 번 쯤 일탈의 장소로 떠올리게 된다. 어마무시한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요새미티나 옐로우스톤과는 달리 언제라도 날 품어줄 것 같은, 잠깐 어깨에 기대어 잠을 청해도 될 것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계곡의 시원함과 산정상에서 아랫동네를 굽어보는 장쾌함 우거진 숲 속의 푸르름과 맘껏 뛰어놀 수 있을 것 같은 들판 그리고 그 곳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