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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inas

Salinas - Tarabamba, Peru (2010, 1, 4) 하늘 속의 염전 Salinas 푸른 바다의 물을 담아서 물을 하늘로 돌려보내면 남는 것이 소금일 진데 이 곳은 하늘의 물을 담아서 소금을 남긴다. 염분을 품고 있는 바위에 빗물이 흐르고, 이 빗물은 염분을 녹여서 계곡으로 모인다. 사람들은 이 물을 가두어 놓고 햇볕을 쬔다. 그리고 만들어진 소금은 제법 양질이라 잉카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 갔다고 한다.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한 두께의 작은 둔덕 위로 한걸음 한걸음 옮기면서 보이는, 이 곳 저 곳 스며들어 있는 소금들은 이 더운 남미의 우기에 때 아닌 눈이 소복이 쌓인 것 처럼 Salinas를 신비롭게 꾸미고 있다. 그리고 해저에서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 높은 고지대까지 올라온 산호초 같은 소금결정들은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그리고 이 .. 더보기
Salinas 가는 길 - Maras, Peru (2010, 1, 4) Moray에서 다시 Maras를 거쳐서 Salinas를 향한다. 잉카시대의 신성한 유적이 있는 Pisac을 거치는 경로에 비해서 Sacred valley 투어라는 명칭과는 조금 엇나간 듯 보이지만 Moray에서 Salinas를 거치는 이 길은 정말 Peru 여행 중에서 놓쳐서는 안 될 멋진 풍경이었다. 푸른 셔츠를 입고 있지만 굵은 근골격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계곡의 산들 앞으로 펼쳐진 갈색과 녹색 체크 무늬의 주단 같은 경작지는 방문자의 눈을 시원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더불어 시시각각 변하는 두터운 구름과 예측할 수 없는 햇살덕분에 우리는 심심함을 느낄틈도 없었다. 택시를 가로 막는 한무리의 양때들 그리고 순박한 표정의 양치기. Aguas Calintes로 향하는 기차 시간이 다가왔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