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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y

Salinas 가는 길 - Maras, Peru (2010, 1, 4) Moray에서 다시 Maras를 거쳐서 Salinas를 향한다. 잉카시대의 신성한 유적이 있는 Pisac을 거치는 경로에 비해서 Sacred valley 투어라는 명칭과는 조금 엇나간 듯 보이지만 Moray에서 Salinas를 거치는 이 길은 정말 Peru 여행 중에서 놓쳐서는 안 될 멋진 풍경이었다. 푸른 셔츠를 입고 있지만 굵은 근골격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계곡의 산들 앞으로 펼쳐진 갈색과 녹색 체크 무늬의 주단 같은 경작지는 방문자의 눈을 시원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더불어 시시각각 변하는 두터운 구름과 예측할 수 없는 햇살덕분에 우리는 심심함을 느낄틈도 없었다. 택시를 가로 막는 한무리의 양때들 그리고 순박한 표정의 양치기. Aguas Calintes로 향하는 기차 시간이 다가왔지만.. 더보기
Moray - Maras, Peru (2010, 1, 4) Moray, 잉카시대의 농업 연구실 여행 전 사진으로 볼 때는 "이게 뭐야, 갈 만한 가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큰둥했던 터라 사실 별 기대하지 않았었다. 전날 산 boleto toursitico에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 정도로. 그래서 그런지 둔덕 넘어 갑자기 깎아지르는 듯하게 패인 Moray가 눈 앞에 나타났을 때, 발을 잘 못 디뎌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한 아찔함을 느꼈다. 분명 여행가이드에는 "agricultural laboratory"라고 했는데 "agricultural institute"라고 해도 될 법한 상상 외의 규모였다. 원반 형태의 테라스가 반복되면서 점점 고도는 낮아지는 구조의 이 Moray에서 높이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고 각 기온에 따라 최적의 품종을 재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