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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Barga - Barga, Italy (2013. 6. 2 - 7) 그 후 한 5일간 Barga라는 곳에서 학회 때문에 갇혀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무슨 구름속에 둘러싸인 마법의 성 느낌도 살짝 나네. Toscany 지방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는 Lucca라든지 와이너리로 가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학회 이후의 일정도 만만치 않았고 그리고 학회도 예상은 했지만 쉽지 않아서 5일간은 조용하게 보냈다. 대신에 그 동안 이탈리아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안 좋은 기억들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었던 기회여서 좋았다. 그럼 이제는 프랑스로. 더보기
Baptistery - Pisa, Italy (2013. 6. 2) 그늘 뒤의 세례당은 광장에 들어왔을 때의 모습과는 달리 세월의 흔적인지 지붕이 군데군데 벗겨져 살짝 안쓰러운 느낌이 있었다. 이 세례당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세례당이라고 하는데 이 종교에 무지한 나는 세례당이라는게 기독교(또는 천주교) 건물 중에 원래 따로 있는 것인가? 살짝 궁금해졌다. 사실 세례당이 Baptistery인 것도 이번에 사전보고 알았네. 두오모를 보고 나오니 한 무리의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세례당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는 다른 유럽 여행지에 비해서 인도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미국도 아니고 유럽에서 아시아인을 갑자기 많이 보게 된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사탑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 세례당도 지반이 불안정하여 0.6도 정도 기울어졌다고 한다. 이 불안정한 건물 주위에 널부러져있.. 더보기
Duomo - Pisa, Italy (2013. 6. 2) Duomo. 피사의 사탑을 한창 올려다보다가 날이 더워 이 두오모의 그늘 밑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있었는데 문득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을 발견. 그러고 보니 여기는 공짜로구나. 좋구나. 지금까지 봤던 성당이나 교회와는 상당히 다른 외관부터 왁자지껄 두팔벌려 너도 나고 하늘을 향해 사탑을 밀고 있는 밖과는 달리 조용한 경내 분위기까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사실 위키만 들어가봐도 하나하나 깨알같이 역사요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지만 지나가는 범인은 그 엄숙함에 일찌감치 압도당하여 넉놓고 쳐다보기만 하다가 시간을 보낸다고나 할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라는 건 덤이요. 더보기
Leaning tower of Pisa - Pisa, Italy (2013. 6. 2) 사진을 찍다 보면 지표면과 평행을 맞추는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많이 느끼는데 이번에는 더더욱. 여튼 정말로 기울어졌다. 어릴 때 세계의 명소들을 조립할 수 있는 장난감이 달려는 과자가 있었다. 피라미드도 있었고 에펠탑도 있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는 올림픽 시즌이어서였는지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피사의 사탑이었다. 그리고 국민학교 1학년 때 공책 표지가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 사진이었는데 역시 그 중에 하나가 이 피사의 사탑이었다. 어린 마음에 내가 커서 이 곳에 갈 수 있을까? 힘들겠지 아마? 이랬던 것 같은데 나이가 서른이 넘어 이렇게 사탑 앞에 서 있구나. 어릴 때 사진으로 그림으로 보고 상상했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볼 때의 기쁨은 여행의 또다른 묘미이리라... 더보기
Piazza dei Miracoli - Pisa, Italy (2013. 6. 2) 다행히 공항에서 피사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노선은 하나 밖에 없어서 무작정 타긴 했는데 어디서 내려야할지 알 수가 없어서 초조하게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왠 시장 바닥 같은데서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대더니 우르르 내리는 게 아닌가? 그래서 여긴가 보다 잽싸게 하차! Piazza del duomo가 완전히 성벽에 둘러싸여 있어서 놓칠뻔 했는데 찰나의 선택이 시간을 아끼게 해주었다. 더운 날씨에 정류장 앞을 가득 매운 잡상인들 덕분에 관광지 특유의 정신없음에 잠시 미간이 찌뿌려졌지만 성벽 뒤에 빼꼼히 보이는 피사의 사탑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문을 통과하자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Piazza dei Miracoli. 일명 기적의 광장. 원래는 Piazza del duomo라고 불리워졌는데 Gabir.. 더보기
Aeroporto Galileo Galilei - Pisa, Italy (2013. 6. 2) 공항. 만남의 설레임, 그리고.......이탈리아에는 아무래도 학회차 왔기 때문에 뭔가 현실적이었다. Pisa가 아무래도 더블린이나 로마 같은 수도 보다는 작은 도시여서 작고 복잡한, 마치 버스 터미널과 같은 공항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그런지 모르겠지만. 더불어 공항 안(!)을 날라다니는 비둘기는 차치하더라도 영어가 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엄습하니 왠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았다. 그래도 Pisa에 왔으니 피사의 사탑 정도는 보고 가야지 싶어서 짐을 맡기고 잠시 시내로 이동하였다. 그러고 보니 공항 이름도 Galileo Galilei네 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