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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a tour

Yanque - Yanque, Peru (2010,1,2) 흙먼지를 날리며 Colca canyon 깊숙히 들어가니 전형적인 관광 도시인 Chivay와는 완전히 다른 촌로들이 소 아니 라마를 끌고 무심하게 관광버스를 지나쳐 각자의 터전에서 농사를 지을 것 같은, 시골 냄새 물씬 풍기는 마을들이 점점이 나타났다. 역설적으로 이런 모습들이 작은 도시들에서 조금은 어설프게 지어진 La Catedral이나 Plaza de Armas의 작은 석상들에 비해 더욱 더 인상적으로 다가 왔다. 우리나라와 아니면 북미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초록빛. 작열하는 남미의 태양에서 비롯되었는지, 높은 안데스를 건너오면서 푸른 물 빛을 산 너머에 다 두고 온 건조한 공기에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없는 황색빛이 더 혼합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색적인 초록빛을 굽어보고 있는 산들의 모습은 농.. 더보기
Chivay hot spring - Chivay, Peru (2010,1,1) Chivay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온천이 있어서 하루동안에 나도 모르게 쌓였던 여독을 풀 수가 있었다. 이 지역이 화산 지역이라 노천온천이 이 곳 저 곳 잘 발달 되었고 잘만하면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온몸의 긴장을 풀 수 있다고 몇몇 여행 책자에서는 기대감을 한 껏 부풀게 하였지만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온천물이 조금 식어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시설 좋은 노천 온천처럼 시설이 좋다거나 관리가 잘 되있는 것을 상상했던 터라, 미처 걸러지지 못한 진흙으로 누런 물빛과 그 위에 둥둥 떠다니는 이물질 등등이 살짝 실망스럽게 다가 오기도 했다. 대신에 온천물이 직접 쏟아져 들어오는 수원지 근처에서 등을 붙이고 있으니 등이 발갛게 익어 올라 나의 인내를 시험하기를 반복하였다. 하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