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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going?/Norway (2017)

Stavanger - Stavanger, Norway (2017, 9, 12)




노르웨이 여행의 시작점으로 우리는 수도 Oslo가 아닌 Stavanger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서쪽 해안의 피요르드를 여행하기로 계획하다보니 굳이 동쪽에 치우친 Oslo에서 출발할 필요가 없었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노르웨이로 입국하다보니 굳이 국제 공항이 있는 수도를 거칠 필요도 없었다. 심지어 Stavanger를 들어올 때 그 흔한 비자나 여권 확인도 없었다. 출입국 심사가 까다로운 미국에서 살다보니 이런 유럽의 국경같지 않은 국경 통과가 어색했다. 하긴 스웨덴의 말뫼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라. 이렇게 어느 곳에서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데 어느 곳에서는 경계가 단단해지고 있다는게 괜히 신기했다. 


Stavanger는 노르웨이의 석유산업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3번째로 큰 도시라고 하는데 첫 인상은 그냥 한적한 동네 같았다. 도착하는 날 밤 비가 많이 왔고 오늘도 구름은 잔뜩끼어 있었지만 왠지 햇살이 비추는 청명한 느낌이 좋았다. 이 도시는 노르웨이의 석유 산업의 중심도시 답게 관련 박물관도 있고 제법 구경거리가 있는 듯 했지만 우리는 Preikestolen 하이킹을 위해서 잠시 충전하는 곳이어서 딱히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다. 호수를 바라보는 좋은 곳에 있었는데.....그래도 도시의 느낌이 좋아서 간단히 핸드폰으로 사진을 남겨두었다. 여튼 필요한 먹을 거리와 그 외 준비가 부실한 것들을 준비하고 Preikestolen으로 향했다. 이 곳에서 Preikestolen은 페리로 가는 것과 그냥 운전해서 가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둘 다 한 시간 남짓 시간차이가 별로 없어서 시간 운용이 더 용이한 운전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