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u picchu가 오랫동안 원형에서 큰 변화없이 유지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이유 중에 중요한 것이 바로 “치수”이다. 물이란게 지반을 성기게하여 지진과 같은 큰
지질활동이 발생하였을 때 일시에 건축물을 무너지게 하거나 또는 시간이 지날수록 빈틈없이 짜여진 석제의 배열들에 균열을 가져와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힘을 가진 것인지라, 잉카인들은 분명 고민을 했으리라. 아마도 그 고민의 결과물들이 잘 짜여진 수로와 샘의 조합일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벽”
건너의 샘에서 시작된 수로는
Temple of the Sun을 끼고 한 층 한 층 내려올 때 마다 파여진 샘에서 잠시 머물럿다가 다음
샘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정해진 길을 따라 내려간다. 마치 폭우 뒤 모래사장위에 생긴 웅덩이에 흙을 파 고랑을
내어 물길을 유도하는 어린 시절 놀이처럼 돌에 홈을 파서 흐름을 맘대로 유도하고 있었다. 이 물길은 제법
길게 이어져 물길을 따라 경사면을 오르내리니 숨이 가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