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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going?/Peru (2009-2010)

Machu picchu 4 - Machu picchu, Peru (2010, 1, 5)


자 이제 도시로 들어가 보자.
어차피 이 곳까지 큰 부피의 물건을 들고 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테니 도시의 문이 이렇게 크지 않아도 괜찮았겠지.
오히려 수비를 위해서는 작은 정문이 더욱 이로웠으리라. 덕분에 미스터리로 가득한 공중도시지만 시골돌담길을 걷는 듯한 아담한 느낌에 훨씬 정겹게 느껴졌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 나름 도시의 경계가 명확하다. 
큰 수로를 끼고 벽이 저 밑에 까지 선을 그어 놓았다.



정문 사이로 Wayna picchu를 넣고 싶었지만 역시나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 
그리고 이 안개는 제법 긴 여행덕분에 까칠하게 자라난 수염에 앉아 땀과 섞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