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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 up the Volume!

Everything is OK - 페퍼톤즈



모든게 다 괜찮아 질 거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정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소식에 혀끝의 수분마저 말라붙어
씁슬한 슬픔을 곱씹으며 어딘가에 묻어놓은 추억을 꺼내어 본다.
추억이라는 상자에는 먼지가 하얗게 앉아 왜 그렇게 그동안 무심했냐며 입술을 비죽 내밀다가도
양볼의 그득 공기를 담은 뒤 훅하고 불어버리니 언제 그랬냐는 듯 나를 반겼다.

그 추억이 다 좋은 이야기 인 것도 그리고 좋은 이야기로 이제와서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그 때 한 몸 부대끼던 친구의 모습이 아련하게 그리고 살짝 눈물에 굴절되어서 마냥 아쉽게만 그려진다.
미안하고 저 세상에서는 부디 평안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