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quipa를 떠나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가는 택시를 잡았다.
어김없이 우리를 맞이 하는 티코.
Lima에서는 갑자기 눈앞에 닥친 생경함때문에 그리고 어디서나 쏟아지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없이 지도에서 알려주는데로 수동적으로 흘러다녔다면
이 곳은 "원래 서울은 눈 감고 코베어 가는 곳이야"라고 한마디 툭 던지며
저기 펼쳐 놓은 평상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부태로 가리키는 할아버지와 같은 느낌이다.
더불어 Colca canyon tour의 가이드가 이 곳은 네 평생에 한 번 밖에 오지 못할 곳 아니겠냐면서 베풀어 주었던 정성이 시내 곳곳에서 느껴져 자꾸만 뒤로 돌아보게 만드는 곳이었다.
이제 우리는 잉카의 도시 Cusco? Cusco!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