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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going?/Iceland (2010)

Kringlan shopping center- Reykavik, Iceland (2010, 6, 11)


분실된 짐 때문에 몇가지 생활용품을 급하게 사기 위하여 쇼핑몰에 잠시 들렀다. 여느 미국 또는 한국 쇼핑몰과 다를 바 없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흥미로운 것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가장 흥미로운 건 역시 기념품 티셔츠. 유럽 항공망을 거의 초토화시켰던 화산이 터진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던 터인지 이를 재미있게 비틀어 문구를 프린팅해 놓았었다. 


에이야플라요쿨 화산. 발음하기 차~~암 쉽죠잉.
그리고 경제적으로 국가부도 상태에 직면한 아이슬란드의 상황을 풍자한 "우리는 현금(cash)는 없지만 화산재(ash)는 많아요." 


아이슬란드는 아무래도 북극권에 가까지 위치한 나라이다 보니 (이 곳 Reykjavik은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수도라고 한다.) 방한 스포츠 용품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아보였던 메이커가 66º 였다. "Surviving at 66º north" 북위 66도에서 생존하려면 당장 파카라도 사야할 듯한, 왠지 고압적인 멘트에 가격표를 훑어보았는데 아이슬란드 아니랄까봐 가격이 후덜덜. 하지만 애들이 입는 올인원은 너무나도 귀여웠다. 


간단하게 지하에서 커피한잔으로 점심을 때우고 다음 일정을 준비했다. 냉장고 위의 천사 인형들이 눈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