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만남의 설레임, 그리고 헤어짐의 아쉬움이 공존하는 곳
아일랜드에 오려고 마음 먹었던 건 사실 페루와 아이슬란드를 다녀왔던 그 즈음 부터였고 작년에도 와볼 기회가 있긴 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와보니 좋았다. 하지만 더블린이 가슴 시리게 좋아서라기 보다, 여행 그 단어에서 오는 기쁨이 더 큰 것이 아니었나 돌아보게 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Gallway라든지 Cork 그리고 Moher절벽 더불어 북아일랜드까지 꼭 가보고 싶다.
여튼 돌아갈 때 또 보자구
잠시 따로 여행하는 아내와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다음날 부터 나는 이탈리아로 아내는 프랑스로 각자의 여행을 떠났다. 지금까지도 그랬듯 앞으로도 많이 걷게 될 우리의 앞날을 기리며 우연치 않게 깔맞춘 신발 사진을 해가 넘어가 차가운 푸른빛으로 물들어가는 Spire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그 순간 트램이 지나가네 (더블린에 트램도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