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매장이 미국이나 한국이나 대형 식료품 점이 다를게 뭐 있겠는가. 팔 거 다 팔고 살 수 있는 것 다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당췌 아이슬란드어를 몰라서 이게 뭔지 알 수가 없었다는 점. 영어와 비슷하기라도 하면 추측이라도 할 텐데...... 결국 검은 빛깔만 보고 쵸콜릿인줄 알았는데 씹는 순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씁쓸한 맛의 젤리를 사는 등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여기가 아이슬란드일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양고기들. 아이슬란드는 소고기 돼지고기 보다는 양고기가 갑이제 ㅋ
아이슬란드는 척박한 환경탓에 농업이 발전하지 못하여 축산업 역시 미비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수입을 하며 심지어 아이슬란드에서 소고기를 사먹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이야기까지 있다고 한다. 대신에 양과 말을 방목으로 키우고 있는데 그 중 양고기는 조리가 쉽도록 미리 양념을 해 놓고 포장을 하여 팔고 있었다. 캠핑을 하면서 요리를 하기가 애매할 때가 많았는데 그 때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제법 든든하게 트렁크를 채우고 잠시 Reykavik항을 들렀다. 전날과는 달리 화창하다.